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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오래가는 옷 vs 냄새 잘 배는 옷, 섬유유연제가 아닌 진짜 이유

by unaasset 2025. 6. 13.

어떤 옷은 향이 오래가고, 어떤 옷은 냄새가 잘 배는 이유는?

빨래 후, 갓 말린 옷에서 퍼지는 섬유유연제 향기.
그 순간의 포근함, 저만 좋아하는 건 아니겠죠?

그런데 요즘 이상하더라고요.
같은 세탁기, 같은 섬유유연제, 같은 건조기 설정인데…
어떤 옷은 하루 종일 향긋하고,
어떤 옷은 외출만 해도 비린내 같은 바깥 냄새가 배어요.

이 차이,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 왜 어떤 옷은 향이 오래가고, 어떤 옷은 냄새가 잘 배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옷감(섬유)의 종류와 구조, 그리고
향기 분자와 냄새 분자의 작용 방식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단순한 생활감각이 아니라
실제로 섬유공학, 화학, 분자연구 분야에서 밝혀진 과학적 사실이기도 합니다.


① “향기가 오래가는 섬유 vs 쉽게 날아가는 섬유”

– 섬유소재 전문가 Yixiang Deng 박사

2025년 발표된 Deng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섬유 표면 구조에 따라 향기 입자의 흡착력이 달라진다.
울이나 면은 표면이 거칠고 섬유가 촘촘해 향을 잘 머금지만,
폴리에스터는 표면이 매끄러워 향기가 쉽게 날아간다.”

✅ 정리하면:

소재향기 지속력이유
면, 울, 레이온 👍 오래감 향 입자 흡착력이 높음
폴리에스터, 나일론 👎 금방 사라짐 매끄러워서 잘 붙지 않음
 

→ 저도 그래서 면 셔츠는 하루 종일 향이 남고,
운동복은 세탁한 지 몇 시간 만에 무향이 되는 걸 체감하고 있었습니다. 


② “유연제 향기는 마찰형 캡슐 기술 덕분입니다”

– 세탁세제 과학자 Dr. Kristina Buhler

2023년 발표된 《Textile Research Journal》에서는
요즘 유연제 대부분이 '향기 캡슐 기술'을 사용한다고 설명합니다.

“향기 성분이 들어 있는 미세 캡슐이 옷에 붙어 있다가,
입고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마찰로 터져 향을 퍼뜨린다.”

 

하지만 여기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 면·울: 수분을 머금는 구조 → 캡슐이 잘 붙음
  • 폴리·합성섬유: 정전기 많아 → 캡슐이 쉽게 떨어짐

 

③ “냄새 분자도 섬유마다 흡착 방식이 다릅니다”

– 냄새 분자 전문가 Dr. David Laing

Dr. Laing은 2019년 발표한 논문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울이나 면은 친수성이 강해서 수분과 함께 냄새 분자를 흡수·중화시킨다.
반면, 폴리에스터는 소수성이 강해 냄새 입자를 잘 머금고 오래 유지한다.”

 

즉, 외출 후 옷에서 나는 지하철 냄새, 바람 냄새, 음식 냄새
→ 면 셔츠보다 폴리 자켓에서 더 오래 배어나는 이유입니다.


💡 생활 팁 요약

항목향 지속 잘되는 옷냄새 잘 배는 옷
소재 구조 면, 울, 레이온 폴리에스터, 나일론
유연제 흡착력 높음 낮음
냄새 제거력 빠름 느림
 

✔ 향이 오래가길 원한다면 → 면·울 소재를 활용
✔ 냄새가 잘 배는 기능성 옷 → 통풍 + 탈취 관리 필수


🧺 마무리하며 – 섬유와 향기는 결국 ‘과학’입니다

예전엔 단순히 ‘빨래는 잘했는데 왜 냄새가 나지?’ 하고 넘겼던 부분이,
알고 보니 섬유 구조와 향기 분자의 특성이었던 거죠.

이제는 옷을 고를 때도, 세탁을 할 때도
섬유의 체질을 고려하게 됩니다.

이건 향기가 오래가겠네,
이건 밖에 나가면 냄새 조심해야겠네…

그렇게 빨래에도 작은 관찰과 과학이 녹아들고 있습니다.


🔜 다음 글 예고

  • 유연제 없이 향기나는 빨래법
  • 기능성 섬유 전용 세제 추천
  • 외출 후 냄새 배인 옷, 어떻게 관리할까?

👉 생활과 연결된 세탁 팁, 시리즈로 정리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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